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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개발도상국 빈곤 원인은 외부세력 간섭"

송고시간2020-10-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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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빈곤퇴치의 날' 맞이해 대북제재 우회적 비난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이 세계 빈곤퇴치의 날(10월 17일)을 맞이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개입을 비난했다.

외무성은 18일 홈페이지에 '빈궁의 근원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글을 게시해 "발전도상국 빈궁의 주된 요인은 외부 세력의 정치 경제적 간섭"이라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지금 세계를 둘러보면 많은 발전도상 나라들의 자주권과 존엄이 외세에 의하여 공공연히 유린당한다"면서 "그로 인한 사회적 무질서와 혼란, 폭력과 분쟁, 경제활동의 부진과 생산의 마비로 인민들은 빈궁의 나락으로 굴러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빈궁의 청산은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 담보와 지속적이며 자립적인 경제발전을 전제로 한다"면서 개발도상국의 '자력갱생' 필요성을 강조했다.

北, 다시 경제살리기 집중…연일 자력갱생 강조 (CG)
北, 다시 경제살리기 집중…연일 자력갱생 강조 (CG)

[연합뉴스TV 제공]

외무성이 빈곤을 겪는 개발도상국으로 언급한 곳은 리비아·아프가니스탄·벨라루스·우간다·콩고민주공화국 등이다.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나라들을 통해 대북제재 등 국제사회의 조처를 우회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외무성은 "패권주의와 일방적 강압 조치는 빈궁의 발원"이라면서 "발전도상 나라들이 공고한 경제적 자립을 수립할 때 빈궁 청산에서도 성과를 이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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