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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조폐공사, 연간 1천억원대 투자 '깜깜이' 심의"

송고시간2020-10-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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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당 1분꼴 심의, 회의록도 없어…위원회 모두 내부 인사"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유명무실한 자체 심의만으로 매년 1천억원 규모의 투자사업을 집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 유성구 한국조폐공사
대전 유성구 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회 기재위 소속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9일 조폐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조폐공사는 2016∼2019년 매년 '업무집행심의위원회'를 열어 605건에 4천400억원 규모의 사업 투자를 결정했다.

연평균 151건, 1천100억원에 달하는 규모지만, 조폐공사는 매년 12월 단 한 차례만 위원회 회의를 열어 투자를 의결했다.

2017∼2019년은 모두 원안 의결했다. 3∼4시간에 걸친 회의에서 1분당 1건 수준으로 '쾌속 의결'한 것이다.

이 위원회는 조폐공사의 업무 담당 이사가 위원장을, 3급 이상 직원들이 위원을 맡았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외부 인사가 배제된 가운데 회의록도 남기지 않았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 의원은 "조폐공사의 부채비율은 2017년 28%에서 2019년 52%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외부전문가 참여, 회의록 작성 등 근거 보존 등을 통해 위원회의 실효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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