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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핏빗 인수 EU 경쟁당국 벽 넘나…"심사 절차 순조"

송고시간2020-10-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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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빗의 스마트워치가 구글의 로고를 배경으로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핏빗의 스마트워치가 구글의 로고를 배경으로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구글이 스마트워치 업체 핏빗 인수를 위해 유럽연합(EU)의 경쟁당국에 수정 제안을 했으며 이후 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독점 여부와 관련해 추가 심사가 필요한 항목을 열거하는 중간심사 보고서(SO, Statement of objections)를 아직 구글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후속 절차 진행이 빠듯한 상황에서 지금도 이 보고서를 보낼 수는 있지만 그럴 경우 내년 1월 8일 심사 마감일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영국 런던 퀸 메리 대학의 로아니스 코코리스 교수는 "사안 종결이 가깝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구글이 EU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 핏빗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구글 광고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수정 제안을 지난달 EU 측에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구글은 웨어러벌 기기 경쟁사들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연결하고 동의를 받은 제3자가 핏빗 이용자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제안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7월 구글의 핏빗 인수와 관련해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

구글은 자사의 핏빗 인수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경쟁을 키워 소비자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핏빗의 올해 1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3%로 애플(29.3%)이나 샤오미, 삼성, 화웨이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핏빗은 심장 박동수나 수면 습관 등을 추적하는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용 손목밴드 등을 제조하고 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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