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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경합주서 트럼프에 도움될 수도"

송고시간2020-10-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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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미국의 대두 수확 철에 맞춰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하면서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방송은 농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만큼 대두 수출 재개로 경쟁이 치열한 중서부의 경합주에서 이들 계층의 표심이 결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합주로 꼽히는 아이오와주에서 대두 농사를 짓는 데이브 월턴 씨는 이 방송에 "중국과 무역 분쟁이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는 큰 진전을 이뤄냈고, 재선되면 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CNN 방송은 월턴 씨가 정치적으로 중도층이라고 소개했다.

8월 현재 중국은 수입하기로 합의한 미국산 대두의 3분의 1(110억 달러. 약 13조원)밖에 사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퍼듀대학교의 조사에 따르면 설문 대상 미국 농부의 과반이 "결국엔 중국의 대두 수입 금액이 달성될 것"이라고 답했다.

게다가 트럼프 정부는 미중 무역 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지난 수년간 농업 분야에 330억 달러(약 38조원)의 지원금을 쏟아부어 '농심'을 달랬다.

CNN은 미국 농업인연맹(AFBF)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미국 농가 수입이 10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지만 이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금 정책 덕분에 순소득이 23% 증가해 적자를 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농업 대출금융기관인 애그아메리카(AgAmerica)의 브라이언 필팟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농부들은 유권자로서 자신의 권리가 대표되지 않는다고 느낀다"라며 "수년마다 무역 전쟁에서 지는 것에 지친 이들을 어떤 이(트럼프)가 일깨웠고 무역 전쟁을 기꺼이 했다"라고 농부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DCrLCLMIVLw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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