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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사 술접대 의혹' 남부지검에 수사의뢰(종합2보)

송고시간2020-10-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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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상자 특정…뇌물수수·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남부지검장 "야권 정치인 사건, 8월말 대검에 정식 보고"

김봉현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
김봉현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

(서울=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입장문'을 통해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사진은 김 전 회장이 16일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 2020.10.18 [김봉현 전 회장 변호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박의래 김주환 기자 = 법무부가 19일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술접대 의혹'에 관해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법무부는 이날 "감찰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며 "신속한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안으로 판단돼 서울 남부지검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참고해 나머지 비위 의혹도 그 진상규명을 위해 감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옥중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의 지시로 감찰에 착수했으며, 사흘간 김 전 회장을 직접 조사했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의 서울고검과 산하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검사 비리' 의혹에 대해 "법무부에서 감찰 결과를 토대로 수사 의뢰가 내려와 남부지검에 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2UdkZhqVa4c

앞서 법무부는 전날 밤 남부지검에 수사의뢰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검장은 술접대 의혹의 당사자가 누구인지를 묻는 의원들 질의엔 "수사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비리 의혹' 검사들이 여전히 남부지검에 근무 중인지에 대해선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했고, 의혹 연루 검사들의 수사 배제를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 질의엔 "(그렇다면) 당연하다"고 답변했다.

박 지검장은 '야권 정치인이 입건됐느냐'는 민주당 김용민 의원 질의에 "수사 사건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뺄 것도 없이 그대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사건을 "지난 5월 (전임) 검사장이 총장과 면담하면서 보고한 것으로 파악했고, 8월 말쯤 대검에 정식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검사 술접대 의혹' 남부지검에 수사의뢰(종합2보) - 3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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