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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회의실 구호 변경…'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

송고시간2020-10-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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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답게 정의롭게'서 바뀌어…선도국가 의지 담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청와대 회의실의 구호를 바꿨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지난주까지 대통령 뒤편 배경에 새겨져 있던 '나라답게 정의롭게'라는 문구가 사라지고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들어섰다.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19 cityboy@yna.co.kr

청와대에 따르면 이 같은 글귀는 K방역으로 전 세계 방역을 선도했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강력한 방역 조치와 함께 경제 침체를 이겨내고자 하는 정부의 대응에 국민 여론이 긍정적이라는 내부 평가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미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으로 국가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을 믿고 더욱 심기일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문 대통령 취임 초부터 전 정권의 국정 농단을 바로잡고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쓰인 '나라답게 정의롭게'라는 문구는 2년여 만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6월 1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6월 1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문구가 수석·보좌관회의 배경에 쓰이기 시작한 것은 2018년 6월 18일 회의부터다.

당시 회의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 내부에 영상으로 중계돼 직원들도 지켜볼 수 있었다. 지방선거 직후 열린 회의로, 문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유능, 도덕성, 겸손한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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