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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955만명 독감백신 접종…무료접종 대상은 511만명 완료

송고시간2020-10-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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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백신 유통량 총 2천898만도즈…작년보다 507만도즈 늘어

"만12세 이하 백신 부족, 의료기관별 백신량 편차 때문에 발생"

독감 예방 접종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
독감 예방 접종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올해 국가 독감 무료접종사업 대상자 중 현재까지 511만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청은 전날 기준으로 약 955만명이 올해 독감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중 무료접종을 받은 사람이 511만 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접종이 시작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체 대상 중 66.5%, 임신부는 32.2%가 접종을 마쳤다.

지난 13일부터 접종 재개된 만 13∼18세 청소년 중에서는 유·무료 백신을 모두 포함해 전체의 44.1%가 접종을 받았다.

전날 기준으로 출하 승인 신청된 백신은 총 3천4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량)이며, 이 중 출하 승인이 난 물량은 2천959만 도즈이다.

당초 출하 계획량 3천4만도즈에서 회수된 백신 106만도즈를 제외하면 올해 유통되는 전체 백신의 양은 2천898만도즈이다. 이는 작년 유통량(2천391만도즈)보다 507만 도즈가 증가한 것이다.

전날까지 전국 2만8천476개 의료기관에 공급된 독감 백신은 총 2천678만도즈로 전체 유통량의 92.4%다. 나머지 175만도즈는 현재 공급 중이다.

13∼18세와 62세 이상 어르신 접종용인 국가 조달 계약백신의 경우 질병청 보유 예비물량 34만도즈가 추가돼 지정의료기관 1만1천552곳에 966만 도즈가 모두 배분됐다. 다만 보건소에는 당초 예정됐던 공급 물량에서 72만도즈가 줄어든 192만 도즈를 배분됐다.

올해 백신 유통량 총 2천898만도즈…작년보다 507만도즈 늘어 (CG)
올해 백신 유통량 총 2천898만도즈…작년보다 507만도즈 늘어 (CG)

[연합뉴스TV 제공]

최근 독감 국가예방접종 사업 재개 이후 일부 의료기관에서 만 12세 이하 대상 백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어린이 예방접종은 국가조달계약 백신이 아니라 지정의료기관이 자체 확보한 백신으로 접종한 후에 비용을 보건소가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지정의료기관별로 확보한 백신량에 편차가 있어 일부 의료기관은 자체 보유량이 일찍 소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의 어린이 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 1만200곳에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가 우선 접종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이날부터 시작된 어르신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해서 "사업 초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연령대별 접종 기간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로 회수된 백신 48만도즈에 대한 처리 방침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상온 유통됐거나 0도 이하로 유통돼서 회수된 백신은 냉장 유통 상태로 수거해 냉장 보관하고 있다"며 "아직 백신에 대한 처리방침을 정하지 못했고 예방접종 심의위나 전문가 검토를 거쳐서 폐기 여부를 판단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질의 듣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질의 듣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접종하는 데 치중하면서 의사결정을 아직 못한 내부적인 문제가 크다"며 "현재로선 폐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백색 입자'가 발견돼 식약처가 회수한 한국백신의 백신에 대해서 정 청장은 "아마 폐기하는 것으로 식약처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의 독감 발생동향을 보면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2명이었다. 직전 주(1.4명)보다는 약간 감소했고 유행기준(5.8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 결과를 보면 의원급 의료기관 52개소를 기본으로 하는 표본감시의료기관에서는 아직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았다.

국내전문검사의료기관에 의뢰된 호흡기 검체 중에서는 총 2천285건 중 10건이 인플루엔자 양성으로 확인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0.4%를 기록했다.

dylee@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xgQIEQ4up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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