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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과로사 택배노동자 분향소 강제철거…수사의뢰

송고시간2020-10-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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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철거된 분향소
강제철거된 분향소

[택배연대노조 부산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과로로 숨진 택배 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해 부산에 설치된 분향소가 누군가에 의해 강제 철거되자 택배연대노조 부산지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9일 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택배 배송 업무를 하다 과로로 숨진 김모(48)씨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CJ대한통운 부산 우암터미널 앞에 설치된 분향소가 강제 철거됐다.

노조 측은 "함께 일하다 죽어간 동료의 넋을 기리고 재발 방지를 바라며 설치한 분향소"라며 "영정을 어떻게 쓰레기 마대 자루에 구겨 넣을 수 있나"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번 분향소 강제철거 만행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번 사건의 주범을 찾아내고 응당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택배연대노조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한편 이들은 이날 오전 시민단체 38개와 CJ대한통운 사상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로사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2주간 김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 기간을 가질 계획이다.

부산지역 택배 노동자들은 토요일에 배송을 중단하고 전국 동시다발 추모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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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_HUAilyT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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