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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개막

송고시간2020-10-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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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포스트 코로나' 중심은 지역과 시민"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19일 '코로나19, 로컬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을 개막했다.

이번 국제포럼은 오는 23일까지 1주일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코로나19 위기로 지역(로컬)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상황에서 민주주의가 전통적인 정치적 의미를 넘어 지역 주도적인 자치와 협치를 바탕으로 시대에 맞게 재창조될 필요성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포럼은 민주적 지역경제, 지역과 청년, 디지털 민주주의, 민주시민교육, 공간 민주주의, 마을민주주의 등 6개 순으로 짜여 있다.

부마와 광주의 역사적 연속성을 바탕으로 미래 협력과제를 다루는 특별 순서와 카를로 페트리니 슬로푸드 국제연맹 회장 등 6명의 온라인 특별강연도 진행된다.

모든 세션과 특별강연은 사회혁신추진단으로 유튜브를 검색하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의 일정 중 첫날인 이날 행사는 온라인 개막식과 기조강연, 이야기마당, 민주적 지역경제 순으로 진행됐다.

오드리 탕 대만 디지털 특임장관과 매튜 브라운 영국 프레스턴시장, 김경수 지사가 기조강연 연사로 나섰다.

탕 장관은 '디지털로 앞당기는 민주주의와 사회혁신'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인공지능(AI)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스마트 기술의 성공은 시민들에 대한 폭넓은 교육과 시민 참여와 같은 '민주주의'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튜 브라운 프레스턴시장은 '프레스턴,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부와 로컬 민주주의'라는 주제에서 "'민주적 지역경제' 또는 '지역사회 부(wealth) 만들기 전략'이라 불리는 '프레스턴 모델'이 사회적 경제 생태계의 발전에 토대를 두고 있음을 설명하고, 한국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기조강연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기조강연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지막 기조 강연자로 나선 김 지사는 '경상남도의 사회혁신과 로컬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먼저 경남도의 지역 활성화 정책과 민관협력 사례들을 소개하고 코로나19 위기와 지방 위기 상황에서 왜 지역 주도 뉴딜이 필요한지 등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 성공의 열쇠는 지역 주도 여부에 달려있다"며 "큰 노력을 한다 해도 지방정부 혼자 힘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결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써 로컬 민주주의 거버넌스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환경단체·미래세대와 함께 결정한 기후 위기 비상선언, 노·사·민·정 상생 협업의 스마트공장 확산 보급, 의료진·공공의료·공동체가 함께한 코로나 공동대응 등 경남 차원의 로컬 민주주의를 소개한 뒤 "결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를 헤쳐나가는 중심에는 지역이 있고 지역 중심에는 시민이 있다"며 기조 강연을 마무리했다.

기조 강연에 이어 진행된 이야기 마당은 서울대 김의영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송경용 한국 사회 가치연대기금 이사장과 박구용 전남대 교수, 홍기빈 전환사회연구소 공동대표, 그리고 마강래 중앙대 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경남도는 19일부터 23일까지를 혁신주간으로 정해 사회혁신 국제포럼과 함께 '2020 지역 문제해결 플랫폼 의제 실행 선언식'과 사회혁신 박람회를 진행하고, 20일부터는 도정 혁신 프로그램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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