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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서 독감백신 맞은 70대 이튿날 사망…"접종자 모니터링"(종합2보)

송고시간2020-10-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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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의원서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 접종…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

"독감 접종이 직접적 사인이라 단정할 단계 아냐"…유족과 부검 논의

인천 10대 이어 2번째 사망 사례…SNS에 접종 앞둔 시민 불안 '확산'

독감 접종(CG)
독감 접종(CG)

[연합뉴스TV 제공]

(고창=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고창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숨진 채 발견돼 보건당국이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2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고창군 상하면 한 주택에서 A(78)씨가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마을 부녀회장인 이웃 주민은 "같이 병원에 가기로 해서 아침 일찍 찾아갔는데 A씨가 집 안에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A씨 몸에서 별다른 외상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범죄 연관성도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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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GjWmlbZC4RY

A씨는 전날 오전 9시께 동네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백신은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제조번호 A14720016)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백신은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인천에서 사망한 10대가 접종한 백신과도 다른 제품이라고 도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독감 백신 (CG)
독감 백신 (CG)

[연합뉴스TV 제공]

도 보건당국은 "A씨 사망과 백신 접종과 연관성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면서도 "구체적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절차도 유족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사망자는 생전 혈압약을 복용했고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독감백신 접종이 직접적 사망원인이라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안을 질병관리청에 보고하고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이상 반응을 보인 다른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천에서 신성약품이 조달한 독감 백신을 맞은 10대가 이틀 만에 숨지는 등 백신과 관련한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접종을 앞둔 시민 불안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맘카페와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아이들 맞은 독감 백신은 괜찮은 거냐', '무료 접종하신 분들 괜찮냐'는 글이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까지 이번 사망 건과 백신 접종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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