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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전거의 부활'…폐광지 어르신들 관광 조형물 제작

송고시간2020-10-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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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 MTB 마을 회전교차로에 설치

폐자전거로 만든 야간 조명 조형물
폐자전거로 만든 야간 조명 조형물

[정선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버려진 폐자전거가 아름다운 조형물로 재탄생했다.

강원 정선군 신동읍은 행정복지센터 앞 회전교차로에 자전거 야간 조명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조형물은 정선시니어클럽의 '할아버지들이 굴리는 자전거 공작소 사업' 참여자인 전윤선·류성복 씨가 직접 제작했다.

이들은 74세 동갑내기로, 버려진 폐자전거를 재활용해 조형물을 만들었다.

어르신들은 "마을이 아름다워지면 더 많은 산악자전거(MTB) 여행객이 신동읍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폐자전거를 활용해 재미있고 아름다운 조형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폐광지인 신동읍은 지난해 5월 게스트 하우스, 장애인 룸, 원룸, 패밀리룸, 바이크 전용보관소·수리실을 갖춘 호스텔을 개관하는 등 전국 최고의 MTB 마을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호스텔은 신동읍 예미 5·6리 주민으로 구성된 예미 MTB 마을 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한다.

신동읍에는 동강 변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총연장 21㎞의 자전거 여행코스가 있다.

옛 석탄 운반 도로인 '운탄고도'(運炭高道)를 활용한 총 24.2km의 화절령길도 MTB 코스로 인기 높다.

문창진 정선군 신동읍장은 "MTB 마을에 걸맞은 경관 조성 사업으로 관광객 유입은 물론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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