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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 자사고, 전체 입학생 중 절반 이상 수도권 출신"

송고시간2020-10-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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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학생 비율, 외대부고 90.3%·민사고 79.7%·전북 상산고 59.4%"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올해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전체 입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출신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함께 교육부에서 받은 '2020학년도 전국 단위 자사고 입학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사고 9개 학교 전체 입학생 2천418명 중 53.9%(1천304명)가 서울·경기·인천 지역 출신이었다.

대표적인 인기 자사고인 경기 외대부고 입학생의 90.3%, 민족사관고(민사고)는 79.7%, 전북 상산고 59.4%가 서울과 경기 지역 출신으로 분석됐다.

서울 지역으로 좁혀 보면 자사고 입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강남(15.5%)이었다.

양천(14.2%), 서초(10.6%), 송파(9.7%) 등 서울 내에서도 사교육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용인(25.9%), 성남(16.2%), 수원(10.4%), 고양(9.7%) 순으로 자사고 입학생을 많이 배출했다. 이들 4개 지역의 자사고 합격자들은 경기 지역 합격자 중 62%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 쏠림이 컸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강 의원은 "수도권 학생들의 자사고 쏠림 현상은 지역 간 교육 격차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부모의 경제력과 거주 지역이라는 배경이 교육에서 대물림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인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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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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