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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성폭력 예방 교육 40개 국립대 중 39위

송고시간2020-10-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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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숙 "여성 교원 10명 중 7명 비전임…여성 전임채용 소극적"

부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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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지역 거점대학인 부산대학교가 4대 폭력 예방 교육 참여와 여성 전임교원 채용 비율이 국립대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권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부산대학교에서 제출받은 '4대 폭력 예방 교육 참여율·여성 전임교원 비율'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대 교원 올해 4대 폭력 예방 교육(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참여율은 20.8%로, 40개 국립대학 중 39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대 교원은 4대 폭력 예방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데 부산대는 국립대 평균 69.8%를 훨씬 밑돌고 있다.

지난해 참여율도 10.35%를 기록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실적 부진 기관으로 경고까지 받았다.

올해 전체 전임 교원 중 여성 비율도 부산대는 17.7%로 전국 38개 국립대(평균 20%) 중 24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전임' 교원 여성 비율이 41%인 것과 대조적이다.

여성 교원 10명 중 7명은 비전임으로, 부산대가 여성 전임 채용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의하는 권인숙 의원
질의하는 권인숙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교육공무원법에 따르면 국립대학 교원 중 특정 성별이 4분의 3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를 권고하기 위해 매년 국립대 양성평등추진 실적(전임 여성 교원 비율 등)을 평가하고 우수대학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부산대는 이 평가에서 2013년과 2015년 지원대상 학교에 선정되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선정되지 않았다.

권 의원은 "지역 거점대학인 부산대 4대 폭력 예방 교육 참여율은 충격적인 수준이고 전임교원 여성 비율도 정부 권고사항에는 못 미친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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