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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민버스 대표 "경영파탄 아니다…코로나19 영향"

송고시간2020-10-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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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지분 이양시 인수 의향도 밝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유일한 시내버스인 춘천시민버스가 부실한 경영으로 인해 파행운영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춘천시내버스
춘천시내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춘천시의회 등에서 시내버스 적자와 파행운영이 잘못된 경영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한 반발이다.

춘천시민버스 김건식 대표는 20일 시청 기자실에서 "지난해 2월 시민버스 출범 이후 그동안 인원 조정과 전기버스 도입, 1차 2승무원제 책임운행제 등의 경영활동을 해오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적자 이유를 설명했다.

그 근거로 2018년 1천247만명에 달하던 연간 이용객 수가 코로나19가 발생한 올해 크게 떨어져 850만명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들었다.

운행 수입도 2018년 126억원에서 올해 85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또 춘천시가 지난해 11월 시행한 버스 노선의 전면 개편이 실패했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노선개편 이후 시민이 불편하더라도 개편 전처럼 이용했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된 2월부터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있어 노선 개편이 실패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사의 비용 절감을 위해 현재 CNG버스 107대를 5년 내 전기버스로 모두 교체해 25억원을 절감하는 한편 식당 등 용역부문 직영화로 연간 2억, 승무직 11명 등 21명의 인원 감축으로 연간 10억원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춘천시의 시내버스 문제는 지역사회 가장 큰 이슈다.

춘천시민버스의 전신인 지역 유일 시내버스 회사였던 대동대한운수가 지난 2018년 경영난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신생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회사를 인수했다.

춘천시내버스
춘천시내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지속적인 적자와 함께 춘천시의 비용 보전에도 불구하고 부채 문제까지 불거지자 조합은 지난달 22일부터 한 달 동안 춘천시 등이 해법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지분 100%를 이양하고 해산(조합)할 계획까지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도 김 대표는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회사 지분을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시내버스가 적자 운영 등에 대한 문제가 끊이지 않자 시민협의체가 제안한 완전공영제를 놓고 공론화 절차 논의에 착수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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