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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국정감사서 '성교육 패러다임 전환' 호평

송고시간2020-10-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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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교육감, 강화된 성희롱·성폭력 예방 종합대책 추진 노력

부산·울산·경남교육청 국감
부산·울산·경남교육청 국감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0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울산·경남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질의하고 있다. 2020.10.20 ccho@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마련한 성희롱·성폭력 종합대책이 국정감사장에서 이례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20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울산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속옷 빨래 교사 사건 이후 전격적인 성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환영하며, 교육청에서 시작됐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국제 표준인 유네스코(UNESCO) 성교육 가이드라인에 따른 성교육은 5세부터 발달 과정에 따라 인간관계, 의사소통 기술, 몸의 존중 등을 포괄적으로 가르치는 교육"이라며 노옥희 울산교육감에게 도입 배경을 질의했다.

노 교육감은 "학교에서 성교육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성 비위가 발생하는 문제는 지금까지의 성교육이 잘못됐다고 판단했다"며 "외부자 시선으로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성인지 네트워크를 구성해 대규모 토론을 했고, 교직원 대상 전수조사를 통해 성교육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울산교육청의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 자료가 구체적인 사례를 담아 현실감 있게 제작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도 울산교육청의 성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칭찬했다.

이 의원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교육부가 시범 운영 중인 1수업 2교사제 확대도 주문했다.

노 교육감은 "현재 협력교사제와 채움교사제로 1수업 2교사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 전체 초등학교에 도입해 학습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교육청은 8월 선제적 예방 체계 구축, 피해자 중심 제도, 책임성 강화, 성교육 패러다임 전환 등을 포함한 강화된 성희롱·성폭력 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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