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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에 유럽에선 2주 연속 미국-유럽 골프 '전쟁'

송고시간2020-10-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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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솔하임컵과 남자 골프 라이더컵 잇따라 개최

라이더컵에 운집한 골프팬.
라이더컵에 운집한 골프팬.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과 유럽은 문화적, 정치적으로 가까운 사이지만 골프 대항전에서는 원수가 따로 없다.

남자 골프 미국-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전쟁'이나 다름없다.

여자 골프 미국-유럽 대항전인 솔하임컵도 라이더컵보다는 조금 수위가 낮긴 해도 분위기가 살벌하긴 마찬가지다.

평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함께 뛰는 동료애는 적어도 라이더컵과 솔하임컵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골프 전쟁'이 2023년에는 2주 연속 열리게 됐다.

솔하임컵을 공동 주관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는 2023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솔하임컵 개최 날짜를 9월 22∼24일로 최근 확정했다.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치러지는 라이더컵 바로 1주 전이다.

유럽에서는 2주 연속 골프 전쟁이 벌이지는 셈이다.

라이더컵과 솔하임컵 응원 열기는 미국보다 유럽 홈 경기일 때가 더 뜨겁다.

인기에서 라이더컵에 한참 모자라는 솔하임컵을 주관하는 LET는 이런 상황을 반기는 분위기다.

알렉산드라 아마스 LET 최고경영자는 "2주 동안 이어지는 골프 축제의 하나가 되어서 기쁘다"고 CNN에 말했다.

라이더컵을 주관하는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역시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게 많다고 보고 있다.

유러피언투어 키스 펠리 사무총장은 "유럽의 열광적인 골프 팬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일"이라고 솔하임컵에서 예열한 응원 열기가 라이더컵에서 한껏 달아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2년마다 열리는 라이더컵과 솔하임컵은 애초 같은 해에 치르지 않았다.

라이더컵은 짝수 해, 솔하임컵은 홀수 해에 열렸다.

그러나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열릴 예정이던 라이더컵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두 대회가 같은 해에 치러지게 됐다.

내년 솔하임컵과 라이더컵은 2주 연속은 아니지만 같은 9월에 인근 지역에서 열린다.

솔하임컵은 9월 5∼7일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골프클럽, 라이더컵은 9월 25∼27일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 코스에서 개최된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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