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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앞바다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 안돼…구회의 반대 목소리

송고시간2020-10-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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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의원 5분 발언, 민간업체는 준비 절차 대부분 완료

해운대구의회 본회의
해운대구의회 본회의

[해운대구의회 제공]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 민간업체가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지방의회에서 나왔다.

해운대구의회 국민의힘 김정욱 의원은 21일 제252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천혜의 자연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해양레저 특구, 관광특구를 보전하는 것과 청사포 해상풍력발전으로 얻어지는 40MW의 전력 생산 중 과연 어떤 게 더 큰 가치일까요"라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김 구의원은 "예상 가능한 여러 재해 사고에 따른 환경오염, 날개 파손·이탈 시의 안전성 문제, 시각적 위압감 등을 넘어설 만큼 해상풍력발전의 전기 생산 가치는 그렇게 큰 것일까"라면서 "9기의 해상풍력발전기가 날개를 돌리게 되는 곳이 바로 국제적인 관광지이자, 어부와 해녀들의 어업터전이며 동시에 우리 부산시민의 힐링 공간 해운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이 중대한 사안 논의에 구민을 포함한 부산시민의 공감대 형성과 여론 수렴과정이 부족하였다는 점도 지적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향후) 해운대구청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운대 청사포 앞바다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민간업체가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풍력 발전기 설치를 준비해왔다.

현재는 해운대구의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등 일부 절차만을 남겨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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