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11번째 택배기사 죽음 밝힌다…경찰, 수사전담팀 꾸려

송고시간2020-10-21 17:2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유서 사실관계·사망경위·사건 관련 불법행위 수사

A씨가 남긴 유서
A씨가 남긴 유서

[전국택배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경제적 어려움과 사내에서 겪은 부당함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택배기사 죽음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수사전담팀을 꾸린다.

경남지방경찰청은 관할 경찰서인 진해경찰서를 중심으로 형사, 지능팀 등 14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편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사전담팀은 숨진 택배기사 A(50)씨가 남긴 유서의 사실관계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 사건 관련 관계자의 불법행위 유무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A씨가 억울함을 호소한 부분의 사실관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3시께 로젠택배 부산 강서지점에 근무하는 A씨가 '억울합니다'로 시작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서에는 택배 사업을 하면서 시설 투자, 세금 등으로 수입이 적어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호소와 함께 일 하면서 겪은 부당함이 담겼다.

올해만 A씨를 포함해 택배기사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사망한 10명은 과로사로 추정된다.

contactje@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ZR2mbw_oszU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