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VR로 치매예방한다…SKT·부산대병원·룩시드랩스 제휴

채새롬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22일 부산대병원, 룩시드랩스와 함께 5G 기반 가상현실(VR) 노인 돌봄 시범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3사는 5G와 VR, 인공지능(AI)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인지장애 조기발견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부산시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룩시드랩스는 VR 기기 이용자의 시선과 뇌파 등 생체신호를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부산시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인지능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는 노인들이 전용 VR 헤드셋을 쓰고 퍼즐과 기억력 게임 등을 하면, 기기에 부착된 센서가 생체신호를 분석해 인지 능력을 검사한다.

부산대병원은 VR 기반 인지 검사 서비스의 데이터를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담당 의료진이 전문적인 자문과 분석을 실시하고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부산시 치매안심센터 두 곳과 부산대병원에 5G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대용량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돕는다.

이들 3사는 5G 맞춤형 헬스케어 협력 모델이 노인 삶의 질의 향상과 치매 조기 발견을 통한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 여지영 오픈콜라보그룹장은 "5G 시대 기술을 기반으로 유망 스타트업 및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혁신 서비스 제공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 이정주 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5G, AI 등 디지털 기반 의료 혁신을 통해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룩시드랩스 채용욱 대표는 "5G 기술과 생체신호 분석 AI 기술이 접목된 VR 헬스케어 서비스로 미래 헬스케어 분야 새 시장을 창출하고 더 나은 복지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10/22 09: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