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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3명…이상 반응 49건(종합2보)

송고시간2020-10-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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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66만여명 접종…당국, 접종 전후 주의 사항 강조

(광주·무안=연합뉴스) 여운창 장덕종 기자 = 광주·전남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3명이 나왔다.

당국은 접종자가 66만여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이상 반응 사례를 주시하고 있다.

독감 백신 접종 준비
※ 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 준비 ※ 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2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 북구에 사는 80대 A씨가 이날 오후 2시께 숨졌다.

A씨는 지난 19일 위탁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사흘이 지난 이날 오전 2시께 호흡곤란, 의식불명으로 대형 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에서도 19일 독감 예방 접종을 한 80대 B씨가 이날 오전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B씨는 심장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에서는 21일에도 독감 백신을 접종한 90대가 숨졌다.

광주 국가 무료접종 대상자는 51만7천220명으로 이날 현재 24만6천158명(44.5%)이 접종을 마쳤다.

62세 이상은 8만6천383명(34%), 12∼18세 어린이 15만6천790명(61.7%), 임신부 2천985명(34.2%)이다.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은 총 27건이 신고됐으며 모두 발열, 통증 등 경증이며 중증은 아직 없다.

전남의 국가 무료접종 대상자와 지자체 예방접종 대상자는 111만2천명으로 이날 현재 41만8천명(37.6%)이 접종했다.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은 총 22건이 신고됐으며 주된 증상은 국소반응·발열·알레르기 등의 경증이다.

접종자의 연령별 분포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고령 인구가 많은 전남지역 인구 특성상 접종자 상당수가 60세 이상 노인일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전남지역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 2명도 80대, 90대 노인들이다.

도내에서 독감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관련성을 정부가 인정한 사례는 2009년 1건이라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아직 이들의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접종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접종 대상자는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접종 전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내원 전 반드시 의료기관에 알리고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 질환은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접종 후에는 의료기관에 20~30분간 머물며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며 "접종 후 수 시간 이내에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등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0xvMIt_tp2I

betty@yna.co.kr,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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