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택배 대책위 "CJ대한통운 대책 환영…정부·정치권 나서야"

송고시간2020-10-22 17:16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쿠팡 물류센터 일용직 사망 '과로사' 주장…사죄·대책 마련 촉구

고개 숙이는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고개 숙이는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택배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0.10.22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최근 잇따르는 택배 노동자 사망과 관련해 CJ대한통운이 발표한 재발 방지책에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환영의 뜻을 밝히는 한편 정부와 정치권에 노동자 보호를 위한 추가 조처를 요구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22일 입장문에서 "과로사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 '분류 작업'에 인력 4천명을 추가 투입하겠다한 CJ대한통운의 발표는 택배 산업 현장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첫걸음으로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책위는 "해당 대책의 이행 계획과 점검 등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공동위원회'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에 아쉬움이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공동위 구성을 제안하고 CJ대한통운이 대승적으로 화답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노동자 과로사 인정하라'
'쿠팡은 노동자 과로사 인정하라'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및 사망 노동자 유가족들이 '쿠팡 규탄 및 유가족 면담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경북 칠곡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해온 일용직 노동자 A씨가 집에서 숨졌다. A씨는 업무강도가 가장 높은 곳에서 근무했고 코로나19 이후 물량이 늘었음에도 인력충원이 되지 않았던 점을 들어 대책위는 과로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2020.10.22 scape@yna.co.kr

한편 대책위는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숨진 쿠팡 물류센터의 20대 일용직 노동자의 사인이 '과로사'일 가능성을 주장하며 쿠팡의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3개월간 고인의 평균 근무시간이 주 44시간이었다며 쿠팡 측은 과로사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고인이 주 5∼6일 야간근무를 했다는 점을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야간 근무를 주간 근무 시간으로 환산하면 고인은 4주 이상 주 60시간 이상 근무한 셈"이라며 "그 외에도 불규칙한 휴일과 교대 근무 등 과로사로 볼 수 있는 요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sh@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GFqxOLE4HJU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