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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이소미 "한 달 전 역전패는 한참 전에 잊었죠"

송고시간2020-10-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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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엔케어 여자오픈 1라운드 4언더파…1타차 공동 2위

퍼트하는 이소미.
퍼트하는 이소미.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연합뉴스) 권훈 기자 = "워낙 빨리 잊어버리는 편이라…"

22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 1라운드를 마친 이소미(21)의 표정은 늘 그렇듯 밝고 씩씩했다.

이소미에게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는 애증이 얽힌 곳이다.

한 달 전 이곳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 때 이소미는 1라운드 공동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의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0위에 그쳤다.

1, 2라운드는 더없이 기분 좋은 추억이지만 3라운드 역전패는 뼈아픈 악몽이 아닐 수 없다.

이날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혜진(21)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첫날을 보낸 이소미는 "역전패의 아픔은 벌써 잊었다. 워낙 뭐든 빨리 잊어버리는 편"이라며 웃었다.

그는 오히려 "1, 2라운드 때 좋았던 기억을 되살리려고 노력했다"면서 "코스 상태가 지난 대회와 꽤 달라졌지만, 자신감이 생기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팬텀 클래식 때는 코스가 바짝 말라서 공이 많이 굴렀지만, 이날은 비에 젖은 코스에 볼이 구르지 않는 대신 그린은 더 부드러웠다.

한 달 전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쳤던 이소미는 "요즘 샷이 좋아 오늘도 충분히 6언더파를 칠 수 있었는데 바람 계산이 조금씩 어긋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대회는 3라운드짜리였고 이번에는 4라운드 대회라서 첫날 성적으로 들뜰 일이 아니다"라는 이소미는 "나흘 동안 꾸준한 스코어를 내는 게 먼저"라고 섣부른 기대는 접어놓겠다고 다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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