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첫 한파특보 산지·영서북부 기온 '뚝'…설악산 -4.7도
송고시간2020-10-23 06:54
춘천·철원 등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서리가 내린다는 절기상 '상강'인 23일 강원 설악산의 아침 기온이 영하 4.7도까지 내려가는 등 산지와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아침 기온은 설악산 영하 4.7도, 인제 향로봉 영하 3.4도, 철원 임남 영하 3.1도, 화천 광덕산 영하 3도, 홍천 서석 영하 2.1도, 양구 영하 0.3도, 대관령 영하 0.1도, 춘천 1.6도 등이다.
춘천과 철원 등 일부 지역은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현재 철원, 화천, 양구 평지 등 영서북부와 산지에는 올가을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온이 뚝 떨어져 산지와 내륙 곳곳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이번 추위는 24일 오전 절정을 이룬 이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12∼14도, 산지 10∼11도, 동해안 14∼16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부 동해안에 5mm 미만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북부산지에 산발적인 눈이 날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파특보가 내려진 산지와 영서북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전날(22일)보다 10도 이상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더 낮아지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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