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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살리고 주택도 재건축"…전주시 옛 도심 재생전략 마련

송고시간2020-10-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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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골목길
정겨운 골목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빈집과 저층 주택이 많은 전북 전주 옛 도심이 누구나 편안하게 살고 돌봄 서비스와 문화 복지를 누릴 수 있는 안락한 곳으로 재생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23일 김승수 시장과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층 주거지 재생 방향과 실천과제'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지난 10개월 간 이 과제 용역을 맡은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는 골목 문화가 살아 있고, 지속 거주가 가능하고, 탄소배출이 적고, 한옥과 문화가 일상에 녹아드는 주거지 등 다섯 가지 재생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빈집과 유휴공간 활용, 집수리와 골목길 정비 연계, 도시재생 뉴딜과 지역사회 통합돌봄 연계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정했다.

연구소는 주거지 재생 기본방향으로는 인구변화 추이를 고려한 노후주거지 재생으로 신규 주택 수요에 대응하고, 주거 격차 해소를 위해 저층 노후 주거지를 재생해 보편적인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 빈집을 매입해 공공거점을 조성하고 골목길 연계형 단독주택 재건축 등을 추진하는 민관협력형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 생태휴식과 환경교육, 생활환경 개선, 자원 순환을 위한 업사이클링 사업 등을 전개하는 주민주도형 스마트 그린 마을재생 시범사업처럼 주민 욕구와 동네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재생 방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주 옛 도심의 성매매집결지에 들어선 책방
전주 옛 도심의 성매매집결지에 들어선 책방

[전주시 제공]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적 자긍심 고취, 국제적 이미지 제고, 경쟁력 향상 등 도시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기 위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지난 2007년 설립된 최초의 관련 분야 국책 연구기관이다.

시는 이들 제안을 저층 주거지 관리와 재생 활성화를 위한 내년도 주거지 재생 시정과제 및 중장기 추진계획 수립 때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송방원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전주에는 옛 도심을 중심으로 동네마다 골목 문화가 살아 있고 다양한 지역공동체 활동이 활발하다"면서 "모든 주민이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주거지 재생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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