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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바꿔치기 의혹' 인물 전북도의회 윤리자문위원 위촉 논란

송고시간2020-10-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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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전경
전북도의회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도의원들의 윤리·행동강령을 자문할 위원회에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등으로 징계받은 인물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난 8월 '제4기 윤리·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7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자문위는 학계 2명, 법조계 2명, 시민·사회단체 2명, 언론계 1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의원들의 윤리·행동강령 준수 여부와 위반 행위의 조사·처리, 의원 징계안 등을 자문한다.

임기는 8월부터 2022년 6월 말까지다.

하지만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의혹으로 징계받은 인물이 위원으로 위촉돼 자격 논란이 불거졌다.

학계 인사인 A씨는 지난해 품위유지 위반 등으로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중징계 이후 해당 학교 학생회는 A씨의 공식 해명을 촉구하는 등 학내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A씨는 2018년 10월 골프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서 운전자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과 교직원 폭행 정황 등으로 한 달간 직무가 정지됐었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도의회 내부에서는 검증 시스템 부재를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은 "A씨를 추천받아 위촉했고 사회지도층이 선뜻 응해줘 되레 고마웠다"며 "그런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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