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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숨진' 대전서 독감 백신 발열·구토 신고 52건

송고시간2020-10-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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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위탁 접종 625곳 병·의원 중 62곳 접종 보류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백신 (PG)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백신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에서 최근 독감 백신을 맞은 뒤 2명이 숨진 가운데 발열과 구토 등을 이유로 한 '이상 증세 신고'가 숨진 사례 2건을 포함해 모두 52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만 70세 이상 독감 백신 접종이 이뤄진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발열과 오한, 구토, 울렁증 등을 호소한 신고 건수가 52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4건보다 3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사망 2건을 제외한 50건은 병원에 들러 검사를 한 뒤 당일 퇴원하거나 다음 날 퇴원했다. 현재 입원해 있는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백신을 맞으면 약간의 열이 나는 등 감기 초기 증상과 비슷하다"며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나오다 보니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신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지역 병·의원 625곳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62곳이 접종을 보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서는 지난 9월부터 이날까지 모두 43만4천617명이 백신을 맞았다.

만 70세 이상의 경우 무료 접종이 시작된 19일 6만242명이 맞았으나 사고 사례가 나오기 시작한 20일 3만4천757명으로 줄고, 21일 1만6천537명, 22일 8천740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한편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역 내 사망자 2명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 등을 밝힐 계획이다. 종합 소견이 나오기까지는 2주가량 걸릴 전망이다.

kjunho@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lR1c24PZf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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