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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다큐·블록버스터…울주영화제 이틀째 자동차극장서 만끽

송고시간2020-10-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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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엔 가족영화, 광활한 자연과 인간의 도전 즐겨…야간엔 짜릿한 극영화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한 장면.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한 장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 개막 이틀째인 24일 자동차 극장에서는 3회차 상영에서 총 4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맞이한다.

오전 10시에는 자녀가 있는 가족이 함께 감상하기에 적합한 애니메이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Missing Link)가 상영된다.

미국 크리스 버틀러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전설 속 거인으로 알려진 빅풋과 탐험가 라이오넬이 설인이 산다는 샹그릴라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주요 줄거리로 한다.

전설 속 존재를 찾아 진정한 탐험가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라이오넬은 온몸이 털로 뒤덮이고 유인원처럼 생긴 거인과 함께 모험하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변화한다.

낯선 것을 받아들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주제가 개성 있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통해 재미있게 전달된다.

오후 4시에는 중편 다큐멘터리 2편이 관객을 기다린다.

조단 맨리 감독의 22분짜리 다큐멘터리 '동반자'(Out on a Limb)는 등반 중 사고로 척추 손상을 입어 다리를 절단한 크레이그가 산업 디자이너 카이와 만나면서 다시 등반을 꿈꾸는 이야기를 담았다.

카이는 산양들이 가파른 암벽 위를 민첩한 몸짓으로 오르는 것에서 착안해 의족을 만든다.

크레이그는 열정적으로 테스트에 참여하며 카이의 프로젝트를 지지한다.

두 사람의 열정은 하나의 성취로 나아가게 된다.

영화 '스펙터 엑스퍼디션' 한 장면.
영화 '스펙터 엑스퍼디션' 한 장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상영되는 영화는 '스펙터 엑스퍼디션'(Spectre Expedition-To the End of the Earth).

앨라스터 리, 레오 홀딩 감독이 공동 연출한 49분짜리 다큐멘터리다.

2017년 겨울 영국인 레오 홀딩, 프랑스인 장 부르군, 뉴질랜드인 마크 세든은 지구상에서 가장 먼 산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펙터산을 목표로 계획을 세운다.

남위 86도에 위치한 스펙터산은 높이 2천20m에 불과하지만, 탐험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34년 들어서이며 그 이름은 1980년대에야 붙여졌다.

등장인물들은 오직 '자연의 힘'만을 이용해 200㎏의 짐을 끌고 1천600㎞를 이동한다.

스키와 바람을 이용한 얼음 바다에서 60일간 여정이 장엄하게 그려진다.

오후 8시에는 페이 유 감독의 블록버스터 '윙즈 오버 에베레스트'(Wings Over Everest)가 야간 스크린에 펼쳐진다.

히말라야 주변국 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회의를 앞두고 기밀문건을 실은 비행기가 에베레스트에 추락한다.

히말라야 산악구조대인 윙즈는 자칭 인도 정보국 소속이라는 남자들에게 비밀리에 그 기밀문건을 찾아줄 것을 제안받고, 어떤 위험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 채 에베레스트 죽음의 지대로 향한다.

일본의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가 구조대 대장으로 출연하는 중국과 일본의 합작영화다.

에베레스트를 배경으로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역동적인 장면들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재난 블록버스터로 개막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 '윙즈 오버 에베레스트' 한 장면.
영화 '윙즈 오버 에베레스트' 한 장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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