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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선두 지킨 제주 남기일 감독 "긴장의 끈 놓지 않을 것"

송고시간2020-10-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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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김도균 감독 "모든 면에서 제주에 압도당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간 제주 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은 시즌을 마칠 때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남기일 감독은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2-0으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두 경기가 남아 있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는 이날 이동률의 결승 골과 진성욱의 쐐기 골에 힘입어 승리를 챙기면서 2위 수원FC를 승점 6 차이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1부리그 직행'을 확정하게 된다.

하지만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내면서도 남 감독은 활짝 웃어 보인 적이 없다.

이날 승리를 거둔 남 감독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웃는 모습이 안 보인 것 같은데, 사실 마스크 안에서 웃는다"고 농담을 던졌으나 "리그가 완전히 끝나야 웃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시고, 많은 분의 관심을 받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며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사하기 위해 긴장감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날 경기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남 감독은 "압박을 많이 받는 경기였고, 책임감을 느끼는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며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께 경기 내용과 결과까지,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공이 늘 상대 진영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선수들과 준비했다. 상대 진영에 계속 공이 있으면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고, 상대 공격도 잘 차단할 수 있는데, 훈련한 내용이 경기에서 잘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
수원FC 김도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선두를 추격할 절호의 기회를 놓친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은 "전체 경기 내용과 선수 개개인의 기량 등 모든 면에서 제주에 압도당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전반전 실점으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급해졌고, 제주의 노련한 스리백과 경합에서 라스, 안병준 등 우리 선수들이 이겨내지 못했다"며 "마사와 안병준, 라스 등에게 제대로 공이 투입되지 않았고, 고립되는 상황도 많이 생겼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수원FC가 사실상 리그 우승에서 멀어진 가운데 김 감독은 "남은 두 경기에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베스트 멤버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며 "안병준과 라스의 조합을 유지할지, 변화를 줄지도 시험하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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