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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소재 극영화 '풍성'…울주산악영화제 주말 자동차극장 상영

송고시간2020-10-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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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턴트 액션 등 장르 다양…3회차 총 4편 관객 만나

단편 애니메이션 '포레스트 치과'의 한 장면.
단편 애니메이션 '포레스트 치과'의 한 장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국내 유일한 국제산악영화제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 사흘째인 25일에는 휴일을 맞아 자동차 극장에서 3회차 상영이 진행된다.

산악영화 하면 흔히 다큐멘터리부터 떠올리지만, 이날 상영작은 모두 극영화들이다.

오전 10시 단편 애니메이션과 장편 극영화가 동시에 상영된다.

김혜련 감독의 5분짜리 애니메이션 '포레스트 치과'(Forest Dental Clinic)는 누구나 두려움을 느끼는 치과에서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하는 작업을, 산과 나무 대신 회색 콘크리트 건물을 세우는 일에 빗대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친다.

이어 왕 리나 감독의 87분짜리 극영화 '내 생애 첫 번째 작별'(A First Farewell)이 관객과 만난다.

중국 신장 자치구 지역 샤야의 한 농촌.

몸이 아픈 어머니를 돌보느라 친구들과 맘껏 축구도 할 수 없는 아이싸는 절친인 칼비누르와 함께 양을 키우며 특별할 것 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돌보기 쉽지 않은 어머니는 결국 어른들의 결정으로 요양원으로 보내지고 칼비누르 역시 학업을 위해 도시로 떠나가면서, 아이싸는 생애 첫 번째 이별을 겪는다.

영화는 쉽게 볼 수 없는 신장 지역의 사막과 포도밭, 백양나무숲 등을 배경으로 소수 민족의 소소한 삶과 사계절을 따라가며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풍선'의 한 장면.
영화 '풍선'의 한 장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후 4시에는 페마 체덴 감독의 픽션 '풍선'(Balloon)이 스크린을 찾는다.

이 작품은 윤회를 따르는 티베트인들의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다.

동시에 중국의 티베트 점령 후 흔들리는 믿음에 대한 우화이기도 하다. 영화는 한 편의 아름답고 몽환적인 시지만, 티베트가 처한 상황을 안다면 또 다른 의미를 읽을 수 있다.

오후 8시에는 에릭슨 코어 감독의 오락 영화 '포인트 브레이크'(Point Break)가 상영된다.

아슬아슬한 모터사이클 라이딩을 시도하다 친구를 잃은 유타는 새로운 인생을 찾아 FBI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범죄를 추적하기 위해 다시 익스트림 스포츠의 세계로 들어가 잠입 수사를 하게 된다.

스카이다이빙, 고난도의 서핑, 설원 절벽에서의 보딩, 윙 슈트 플라잉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스릴 넘치는 묘기들이 넘쳐난다.

자연 속에서 거침없이 질주하는 스턴트 액션의 쾌감은 최고의 오락을 선사한다.

영화 '포인트 브레이크'의 한 장면.
영화 '포인트 브레이크'의 한 장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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