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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이겨야 강팀" 긴장 늦추지 않는 NC 주장 양의지

송고시간2020-10-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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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MVP 출신…"무조건 이기는 것에 집중" 노하우 전파

NC 양의지 역전 홈런
NC 양의지 역전 홈런

(창원=연합뉴스) 우정식 기자 =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NC 다이노스 경기. 5회말 1사 2루에서 NC 양의지가 역전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0.10.24 uhcho@yna.co.kr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아직 결승전 남았습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단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축하 세리머니에 흠뻑 취해있을 때, 주장 양의지(33)는 긴장감을 풀지 않고 있었다.

NC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LG 트윈스와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2020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우승팀은 포스트시즌 결승전인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 직행한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야 진정한 챔피언 팀이 된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비롯한 구단, 선수단 동료와 함께 우승 확정 세리머니를 마치고 인터뷰실에 들어온 양의지는 "결승전이 남았다. 그걸 넘어야 강팀이 된다"며 여기서 만족하고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의지에게 한국시리즈는 꽤 익숙한 무대다. 그는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2013년과 2015∼2018년 한국시리즈에 출전했고, 2개의 우승 반지(2015·2016년)를 끼었다. 2016년에는 최우수선수(MVP)도 거머쥐었다.

2018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125억원을 받고 NC에 합류한 후로는 이번에 처음 한국시리즈에 오른다.

NC도 한국시리즈 진출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NC는 2016년 플레이오프를 거쳐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는데, 두산에 4전 전패를 당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타격하는 양의지
타격하는 양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험이 풍부해도 양의지는 "올해 (한국시리즈에) 나가도 떨리긴 할 것 같다. 한국시리즈는 말로 표현이 안 될 만큼 항상 나가면 긴장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만큼 한국시리즈의 특별함을 잘 알고 있다.

그는 "한국시리즈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공 하나에 승부가 갈린다. 준비 잘해야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양의지는 '한국시리즈에서 이기는 노하우'도 잘 알고 있다. 간단하다. 그는 "어떤 플레이가 나와도 그냥 이기면 된다. 무조건 이기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자"라며 웃었다.

NC가 한국시리즈에 먼저 올라가서 기다리는 동안, 다른 팀들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다른 한 장의 한국시리즈 티켓을 따내야 한다.

플레이오프까지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NC는 체력상 유리한 상태로 한국시리즈를 맞을 수 있다.

그러나 양의지는 "2위 싸움이 치열한 것은 상관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올라온 팀도 한국시리즈에서 치열하게 하더라. 똑같다"며 "힘은 우리가 좀 더 있겠지만, 정신력은 똑같더라. 치열하더라"라고 경계했다.

이런 경험을 갖춘 양의지가 주장을 맡고 있어 NC 선수들은 더욱 큰 자신감을 갖고 한국시리즈에 나설 수 있다.

나성범은 "2016년에 허무하게 4패를 했기 때문에 올해는 허무하지 않고 NC다운 야구를 보여주겠다. 정말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마지막에 웃으며 끝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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