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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울산 또 잡고 역전 우승 8부능선…바로우 결승골(종합)

송고시간2020-10-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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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점차 단독 선두로…최종전 비기기만 해도 리그 4연패 금자탑

'세징야 결승골' 대구, 포항과 시즌 최종 맞대결서 3-2 승리

앞서가는 전북 현대
앞서가는 전북 현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바로우가 골을 넣고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0.10.25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에 또 승리하며 역전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전북은 25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에 터진 바로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울산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올 시즌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한 전북은 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승점 57점을 쌓아 울산(승점 54)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북은 홈에서 치르는 대구FC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2년 연속으로 울산을 끌어내리고 역전 우승을 이루게 된다. 또 K리그 사상 첫 4연패의 금자탑을 쌓는다.

2위로 내려앉은 울산은 15년 만의 리그 우승이 또 어려워졌다.

자력 우승은 불가능해졌고, 홈에서 열리는 광주FC와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그나마 희박한 재역전 우승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앞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진 울산 김도훈 감독은 부상을 털어낸 이청용과 압도적인 리그 득점 1위 주니오를 선발 출전시키는 '정공법'을 오랜만에 택했다.

전북 조제 모라이스 감독 역시 원톱 구스타보를 중심으로 쿠니모토, 한교원 등 주전을 공격진에 포진시키는 정예 라인업을 가동했다. 다만, 김보경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선제골 넣는 전북 바로우
선제골 넣는 전북 바로우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바로우가 골을 넣고 있다. 2020.10.25 yongtae@yna.co.kr

우승에 다가가려면 꼭 이겨야 했던 전북이 공격 2선에 선 이승기의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전반전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슈팅 수에서 전반전 7-3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전북 수비수 김민혁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왼쪽 골대를 맞췄다.

전북은 전반 34분 구스타보가 과감하게 정면으로 찬 페널티킥이 조현우의 발에 막혀 땅을 쳤다.

앞서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구스타보의 헤더가 김인성의 팔에 맞아 비디오판독(VAR) 끝에 핸드볼 판정이 나왔다.

전북은 조규성이 전반 44분 날린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마저 왼쪽 골대를 맞으면서 무득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울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1분 김인성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이용으로부터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수비벽을 넘어 크로스바 왼쪽을 맞고 말았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깬 건 후반 8분 교체 투입된 바로우의 발끝이었다.

전북과의 올해 첫 대결에서 퇴장당해 패배의 빌미를 내줬던 김기희가 또 실수했다.

김기희는 후반 18분 전북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머리로 조현우에게 한 번에 백 패스하려 했다. 근방에 있던 바로우가 달려들며 이 패스를 왼발로 살짝 건드려 골문을 갈랐다.

울산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이날 따라 주니오는 무딘 움직임을 보인 끝에 후반 38분 교체됐다. 윤빛가람의 프리킥 직접 슈팅은 후반 44분에도 골대를 맞는 등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기뻐하는 세징야
기뻐하는 세징야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5일 오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의 경기에서 대구 세징야가 첫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0.10.25 mtkht@yna.co.kr

대구FC는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세징야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포항 상대 첫 승리를 따냈다.

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40분 세징야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대구는 이번 시즌 포항과 세 번째 대결에서 처음 승리를 챙겼다. 대구는 이번 시즌 포항과 두 차례 대결에서 1무 1패로 밀렸다가 마지막 만남에서 승리를 따내 1승 1무 1패의 균형을 맞췄다.

대구는 승점 38, 포항은 승점 47로 각각 5위와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미 이번 시즌 5위를 확정한 대구는 사실상 3위 자리를 굳힌 포항과 경기 초반부터 혈투를 펼쳤다.

전반 6분 만에 대구가 세징야의 선제골로 '장군을 외치자 포항은 전반 30분 팔로세비치가 '멍군'을 외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따가운 가을볕'
'따가운 가을볕'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5일 오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따가운 가을볕을 피하고 있다. 2020.10.25 mtkht@yna.co.kr

1-1로 전반을 마친 대구는 후반 14분 데얀의 추가골로 앞서 가는듯했지만, 후반 39분 포항의 일류첸코에세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며 또다시 2-2로 맞섰다.

하지만 대구에는 승부사 세징야가 있었다.

세징야는 1분 뒤인 후반 40분 데얀이 찔러준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꽂아 대구의 3-2 승리를 결정했다.

멀티골을 터트린 세징야와 1골을 만회한 일류첸코는 나란히 이번 시즌 18골을 작성하며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광주전용구장에서는 상주 상무가 박동진의 결승골을 앞세워 광주FC를 1-0으로 꺾었다.

상주는 승점 44로 4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광주는 4연패에 빠지면서 파이널 라운드에서 승점을 아직 챙기지 못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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