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건조한 날씨 속 산불 잇따라 주의 요구
송고시간2020-10-25 17:40
고성 DMZ 인근 1ha, 삼척서 0.6ha 태워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동해안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25일 삼척과 고성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강원 고성군 현내면의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인근에서 산불이 났다.
불이 나자 진화대원 등 113명과 진화 헬기 4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서 4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3시 55분께 주불을 잡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
또 불이 다시 발화될 것에 대비해 산림당국과 군부대가 뒷불 감시에 돌입했다.
이날 산불이 난 곳이 비무장지대 인근으로 인력 투입이 어려운 데다 초속 4m의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불로 시초류 등 약 1ha를 태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10시 30분께 삼척시 노곡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0.6ha를 태우고 3시간 30여분 만인 이날 오전 2시께 진화됐다.
화재 당시 험한 산세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밤샘 진화 작업을 통해 불을 껐다.
현재 도내 고성과 삼척 등 동해안 6개 시·군과 산지, 태백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산지에 초속 8∼14m의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며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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