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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안되는 확산세'…이탈리아 신규 확진 2만명도 넘어서

송고시간2020-10-26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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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만명 도달에 불과 9일 소요…전국적 확산 위기 현실화

식당·주점 영업시간 제한 등의 추가 제한조처가 발표된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중심가의 모습. [EPA=연합뉴스]

식당·주점 영업시간 제한 등의 추가 제한조처가 발표된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중심가의 모습.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2만명 선까지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5일(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1천27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바이러스 확산 이래 최대치로, 일일 확진자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지난 16일 처음으로 1만명 선을 넘어선 이후 2만명에 도달하는 데까지 불과 9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근 며칠간의 확진자 추이를 보면 21일 1만5천199명, 22일 1만6천79명, 23일 1만9천143명, 24일 1만9천644명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주별 분포를 보면 롬바르디아가 5천762명으로 가장 많고 캄파니아 2천590명, 피에몬테 2천287명, 토스카나 1천863명, 라치오 1천541명 등이다.

대다수 지역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전국적으로 강한 전파력을 보이는 상황이다.

하루 검사 건수는 16만1천880명이며,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13.14%로 나타났다. 100명을 대상으로 검사할 때 13명은 확진자로 분류된다는 의미다.

누적 확진자 수는 52만5천782명이며, 사망자 수는 하루 새 128명 늘어 3만7천338명에 도달했다.

다급해진 이탈리아 정부는 음식점·주점의 영업시간을 저녁 6시까지로 제한하고 영화관·헬스클럽·극장 등을 폐쇄하는 것을 뼈대로 한 '준봉쇄' 수준의 강도 높은 제한 조처를 이날 추가로 발표했다.

이 조처는 26일부터 내달 24일까지 효력을 발휘한다.

당국의 방역 대책은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로 그 강도 역시 횟수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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