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받던 불법체류자, 화장실 창문으로 도망쳤다가 붙잡혀
송고시간2020-10-26 14:19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경찰서에서 조사받던 불법체류 외국인이 화장실 창문으로 도망쳤다가 3시간 만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수도주 및 재물손괴 등 혐의로 러시아 국적 A(2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30분께 광주 광산경찰서 본관 1층 통합수사 당직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난 혐의 등을 받는다.
A씨는 조사 도중 통합수사 당직실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변기 칸 내부 창문의 방범판을 맨손으로 뜯어내고 건물 밖으로 도주했다.
화장실에 동행한 경찰관은 인권 보호 차원에서 수갑을 풀어준 뒤 문밖에서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서 인근 빈집에 숨어있다가 약 3시간 만에 붙잡혔다.
그는 당일 오전 5시 30분께 광산구 한 모텔 객실에서 여자친구와 다툰 뒤 물품을 훼손했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국내 체류 비자가 만료한 A씨의 신병을 출입국관리소로 인계할 방침이다.
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10/26 14: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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