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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일제 강점기 잔재 '동면·남면' 이름 바꾼다

송고시간2020-10-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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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동면 금강산 가는 길
양구군 동면 금강산 가는 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일제 식민지 시대 잔재인 방위식 행정구역 명칭이 강원 양구군에서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양구군 동면 이장들은 최근 회의를 열고 지역 이름 변경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최근 남면의 명칭 변경에 대해 주민 80%가 찬성하면서 이를 2021년 '국토정중앙면'으로 변경하면 방위에 따라 명칭을 부여하는 구시대적인 행정지명을 사용하는 면은 군 내에서는 동면만 남게 된다.

회의 참석자들은 전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동면' 대신 지리적 특성을 강조한 이름을 씀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을 명칭을 최종적으로 바꾸려면 주민 절반 이상 찬성이 필요해 주민들을 설득하는 동시에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새 이름으로는 내금강면, 금강산면, 대암면, 대암산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인묵 군수는 "동면 주민들이 명칭 변경에 대한 의견을 모아준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를 개발해 주민 소득도 함께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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