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환경단체 "안전성 담보할 수 없는 한빛 3호기 재가동 반대"
송고시간2020-10-26 16:44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지역 환경단체들은 26일 '한빛원전 3호기 재가동'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는 이날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124개 공극(구멍)이 발견되는 등 한빛 3호기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전북도는 한빛 3호기 재가동을 멈추는 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공극 보수만으로 한빛 3호기의 구조적 건전성이 확보됐다고 결론 내렸지만, 평가에 빠진 항목도 있는 등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격납건물의 균열과 생애주기 등을 기준으로 한 평가도 없이 재가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멍이 나고 부식된 한빛 3호기에 얼마나 많은 위험 징후들이 나타나야 안전하지 않음을 인정하겠냐"며 "격납건물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고, 감당 불가능한 핵연료 폐기물만을 발생시키는 한빛 3호기를 당장 폐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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