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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원, 시 발주 조명공사 특정 업체 싹쓸이 의혹 제기

송고시간2020-10-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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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최근 발주한 조명공사를 특정 업체가 싹쓸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미랑 강릉시의원이 26일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강릉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미랑 강릉시의원이 26일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강릉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미랑 강릉시의원은 26일 열린 제287회 강릉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명 설치공사 관련 수의계약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강릉시 주문진 동방파제 경관 조명 설치 공사는 시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높은 가격의 자재비가 들어갔고, 두 달 만에 조명시설이 훼손돼 5억원의 사업비가 낭비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이어 "주문진 농공단지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수의계약의 경우 1년에 한 업체에 2건 이상만 수의계약이 체결되어도 밀어주기라는 오해를 산다"며 "최근 3년간 주문진 농공단지의 관급 공사를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한 업체가 있는 반면 유독 한 업체만 사업 건수가 많게 나타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주문진 농공단지에 입주한 44개 업체에 수의계약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최저가 입찰로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며 "반드시 현장 실사를 통해 직접 제품을 생산해 시공이 가능한 업체인지 확인 후 선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릉의 한 전기설비 업체도 "지역 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비슷비슷한 상황에서 특정 업체만 수의계약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비밀"이라고 귀띔했다.

부실 공사인가, 태풍 때문인가
부실 공사인가, 태풍 때문인가

지난달 22일 강릉시 주문진 동방파제의 난간이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행정안전부는 주문진 동방파제 부실시공 의혹 등과 관련해 최근 강릉시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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