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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 기관차' 출발…'펜트하우스' 9.1%로 월화극 1위 직행

송고시간2020-10-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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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의 '카이로스'는 3.7%로 스타트

펜트하우스
펜트하우스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김정진 기자 = '김순옥표 폭주 기관차'가 인사도 생략하고 바로 본 궤도에 올라탔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0분 방송한 SBS TV '펜트하우스' 첫 방송 시청률은 6.7%-9.2%-9.1%(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하며 단숨에 월화극 1위로 올라섰다.

SBS는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까지 결방하고 90분 편성을 감행했으며, 프리미엄CM도 2회나 삽입해 한 회를 3부로 쪼갰다.

첫 방송에서는 100층 펜트하우스를 배경으로 최고층에 사는 퀸 심수련(이지아 분)과 학창 시절 프리마돈나 자리를 두고 악연을 맺은 천서진(김소연), 오윤희(유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순옥 작가 작품답게 초반부터 빠르고 거침없는 전개, 그러면서도 쉽고 명료한 갈등 구조로 시청자를 몰입시켰다. 엄마의 운명이 딸에게까지 전이되는 특유의 스토리와 과장된 대사를 통한 풍자도 한층 강해졌다.

여기에 '리턴', '황후의 품격' 등을 연출한 주동민 PD가 합세해 펜트하우스의 다양한 볼거리와 여배우들의 화려한 스타일링, 비현실적인 듯 현실적인 폭력 등 자극적인 장면들이 눈을 사로잡았다.

초반 흡인력이 특히 강한 김순옥 작가 특성상 '펜트하우스'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후반까지 이러한 스퍼트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SKY 캐슬', '부부의 세계'류의 장르에 부동산 이슈와 김순옥 작가의 필력이 더해져 시너지를 낼지, 아니면 첫 회부터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지적하는 대로 피로감만 부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이로스
카이로스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성록과 이세영이 주연으로 나선 MBC TV '카이로스'는 2.7%-3.7%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첫 회에서는 한 건설기업의 최연소 이사 김서진(신성록)과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아픈 어머니를 부양하는 취업준비생 한애리(이세영)가 각자 다른 이유로 삶이 무너지는 과정을 그려졌다.

딸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과 고통을 처절하게 보여준 신성록의 연기력이 돋보였으나, 두 인물이 각자 다른 시간에 존재하며 특정 시간에 단 1분만 연결된다는 설정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혼란스럽기도 했다.

다만 마지막 장면에서 서진의 옆을 지나는 호송차 안에 죄수복을 입은 애리의 모습이 비쳐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다른 월화극 중 이날 종영을 앞둔 tvN '청춘기록'은 7.6%, JTBC '18 어게인'은 2.573%, KBS 2TV '좀비탐정'은 2.1%-2.2%, MBN '나의 위험한 아내'는 2.20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아침일일극 중 SBS TV '불새 2020'이 5.4%로 출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은 과거 MBC TV 작품이자 고(故) 이은주의 유작인 '불새'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이은주가 소화했던 역을 홍수아가 맡아 기존 아침극 이상의 관심을 받고 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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