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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첫 한국계 주의원, 수도 캔버라 자유당 대표 당선

송고시간2020-10-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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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지난 2016년 호주에서 첫 한국계 주의원으로 당선된 엘리자베스 리(한국명 이슬기) 의원이 수도 캔버라가 있는 수도준주(ACT)의 양대 정당 중 하나인 자유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

호주 수도 캔버라가 있는 수도준주(ACT) 자유당 대표로 선출된 이슬기 의원
호주 수도 캔버라가 있는 수도준주(ACT) 자유당 대표로 선출된 이슬기 의원

(호주 공영 A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www.abc.net.au)

27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슬기 의원은 이날 오전 엘리스테어 코어 전 ACT 자유당 대표가 경선에서 사퇴하면서 새 대표로 당선됐다.

이 의원은 게리 험프리스 전 ACT 수석장관 등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중도 색채를 강화해야 한다며 힘을 실어준 게 당 대표 선출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임 대표는 "국가를 이끌어가는 캔버라가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모든 노력과 열정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새로운 지도부는 다양한 계층과 연대해 다음 총선을 위한 최선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하든 상관없이 전체 시민을 위한 목소리가 될 것"이라며 "노동당-녹색당 정부가 캔버라 주민들을 최우선시하도록 단단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당은 앞서 실시된 ACT 총선에서 노동당-녹색당에 고배를 마시면서 6연속 집권에 실패했다.

자유당은 이번에 이슬기 대표와 함께 선출된 귈리아 존스 부대표도 여성이어서 ACT 최초로 여성만으로 구성된 지도부를 꾸리게 됐다.

호주 ACT 자유당 지도부로 선출된 이슬기 대표와 귈리아 존스 부대표
호주 ACT 자유당 지도부로 선출된 이슬기 대표와 귈리아 존스 부대표

(호주 공영 A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www.abc.net.au)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호주로 온 이슬기 대표는 변호사·호주국립대학(ANU) 교수로 활동하다가 2016년 ACT 총선에서 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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