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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조선소 등 한진중공업 매각 예비입찰 7곳 참여

송고시간2020-10-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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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치·경제계 "아파트 단지 건설 절대 안 된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대한민국 조선 1번지'로 불린 부산 영도조선소를 보유한 한진중공업 매각과 관련해 신탁사와 사모펀드 운용사(PEF) 등 7곳이 인수 의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마감된 한진중공업 매각 예비입찰에 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한국토지신탁 등 7곳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한진중공업 보통주 63.44%와 필리핀 금융기관의 지분 20.01%다.

1937년 조선중공업이란 이름으로 설립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조선업 경기 부진과 필리핀 수빅조선소 부실까지 겹쳐 지난해 경영권이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 넘어갔다.

이번에 7곳이나 인수 의사를 보인 것은 한진중공업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진중공업은 조선과 건설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고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77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각가 산정 기초가 되는 주가는 올해 초 4천원대에서 이달 7천~8천원대로 올랐다.

입찰 경쟁이 높아짐에 따라 매각 대금도 당초 예상된 5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부산 정치권과 경제계 등에서는 사모펀드 등이 매물로 나온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와 인근 대선조선을 인수해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경우 조선소 2곳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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