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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희 강원교육감 "도내 중등교사 경기지역 일방전입 불허"

송고시간2020-10-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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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수급·교육과정 운영 차질…비정규직 양산 문제도 생겨"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강원지역 중등교사 44명에 대해 일방전입을 추진하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교육감은 28일 도교육청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일방전출을 허용하면 강원지역은 교사 수급과 교육과정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수도권 전출을 원하는 교사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교사가 일방적으로 빠져나가면 기간제 교사들로 빈자리를 채워야 해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문제가 생긴다"며 "도내 학생들을 위해 교육청의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전출을 원하는 교사들에게 당부했다.

교원 인사는 교육감에게 위임된 권한으로 강원도교육청이 일방전입을 승인하지 않으면 경기도로의 교사 전출이 불가능하다.

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

[연합뉴스TV 제공]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3월 1일 자 타시도 중등교원 일방전입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 중등교원 300명으로부터 일방전입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특히 강원지역에 배정한 정원이 44명으로 가장 많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강원도 내 교원들의 문의가 강원도교육청에 빗발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중등교원 부족 등을 이유로 교원 외부 유출을 승인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도내 교원들은 행복추구권과 거주 이전의 자유 등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해 교육 현장이 혼란한 상황이다.

한편 2021학년도 강원도 공·사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공립 25개 교과 322명 모집에 2천583명 접수해 8.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20학년도 경쟁률 9.29대 1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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