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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U "세계 경제, 일본처럼 장기간 좀비 특징 보일 것"

송고시간2020-10-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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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U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IU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 경제처럼 장기간 '좀비화'할 것이라는 경고가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서 나왔다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EIU는 이날 발표한 '코로나19가 세계 경제 좀비화를 촉발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저성장, 저물가, 고부채 등 일본 경제가 보여온 좀비 특징이 다른 선진국에서도 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좀비는 스스로 벌어서 대출 이자조차 갚을 수 없는 기업을 지칭할 때 비유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다.

특히 EIU는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해 주요국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한 부작용으로, 선진국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140%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20개국(G20)이 지금까지 발표한 부양책 규모만 이미 약 11조달러(1경2천480조원)로 일본, 독일, 프랑스 등 3개국 GDP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EIU는 설명했다.

EIU는 선진국 정부는 물가보다 명목 성장률이 높게 유지되면서 공공부채 부담이 시간이 지나며 완화되기를 바라겠지만 만일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 금리를 올려야 하고 그렇게 되면 정부의 부채 부담이 감당하기 어렵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IU는 또 정부 정책이 생산성이 떨어지는 기업들의 수명만 늘리면서 좀비기업을 늘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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