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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전 총리 "무슬림, 프랑스인 죽일 권리" 트윗

송고시간2020-10-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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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프랑스 정부 '살인 공범' 경고에 뒤늦게 삭제

'칼부림 살인' 니스 성당 수색 나선 프랑스 경찰 특공대원들
'칼부림 살인' 니스 성당 수색 나선 프랑스 경찰 특공대원들

(니스 AFP=연합뉴스) 프랑스 경찰 특공대원들이 29일(현
지시간) 칼부림 살인 사건이 발생한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을 수색하기 위해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js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프랑스 니스에서 참수 테러가 발생한 직후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무슬림의 테러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공개적으로 게시했다가 삭제 당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전 총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무슬림은 과거 대량 학살에 분노하고 프랑스인 수백만 명을 죽일 권리가 있다"고 썼다.

그는 "영예로운 폭력"이라고도 주장했다. 다만 이 글에서 니스 참수 테러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 글은 앞서 니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튀니지인 용의자가 흉기를 휘둘러 세 명을 숨지게 한 직후 게시된 것이다.

트위터는 이를 즉각 삭제하지 않다가 프랑스 정부의 격분을 사고 나서야 뒤늦게 삭제했다.

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 담당 장관은 "마하티르 전 장관의 계정을 즉각 차단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트위터는 살인 혐의 공범으로 소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올해 95살로, 무슬림 사회에서 존경받는 지도자로 꼽힌다.

트위터는 AFP 통신에 문제의 글을 삭제한 이유가 "폭력 미화와 관련된 정책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국교를 이슬람교로 하고 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gjAvUZDkbI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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