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재수감 앞두고 서울대병원 진료차 외출

임성호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회사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수감을 앞두고 30일 오전 병원 진료를 위해 외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19분께 검은색 카니발에 타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나섰다. 부인 김윤옥 여사가 함께 탔고, 경호원들은 뒤따르는 팰리세이드 차로 동행했다.

이 전 대통령은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장기간 복용할 약을 처방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오전 일찍부터 취재진과 유튜버 등 10여 명이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을 찾았다. 오전이라 아직 많은 인원이 몰리지 않으면서 이 전 대통령이 자택을 나서는 순간에는 전날 오후처럼 혼잡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대법원은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검찰은 형 집행 대상자가 된 이 전 대통령 측이 출석 연기를 요청하면서 다음 달 2일 형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된다.

s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10/30 10:0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