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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맞선 BIFF 레드카펫 없었지만 좌석 점유율은 역대 최대

송고시간2020-10-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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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 유효 좌석 점유율 92%…오프라인 행사 좌석도 87% 참석률

이용관 이사장 "온·오프라인 장점 결합 새로운 지향점 찾았다"

뉴커런츠상에 '유코의 평형추'와 '쓰리'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 2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관람객들이 거리를 두고 앉아 개막작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2020.10.21 kangdcc@yna.co.kr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코로나19로 레드카펫 없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열흘간의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대폭 줄어든 관람객에도 확진자 없는 '안전한 영화제'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 오전 '온라인 결산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화제 관객 수는 1만8천311명이라고 밝혔다.

영화의전당 6개 관에서 상영된 192편의 영화 유효 좌석 중 9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18만9천116명의 관람객에 비해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것이지만 점유율만큼은 역대 최대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전체 유효좌석의 25%만 운영하며 거리두기를 했다"면서 "전체 좌석 수는 작년에 비하면 10분의 1 이하 수준이지만 이 정도 좌석 점유율을 기록한 적은 없었고 관객들이 영화에 목말라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남포동에서 열린 '커뮤니티 비프' 오프라인 행사에도 2천108석 좌석 중 87%에 달하는 1천824명이 참석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온라인으로 열린 포럼 비프,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아시아필름어워즈, 마스터 클래스에도 누적 조회 수(30일 0시 기준) 3만201회를 기록했다.

부산영화제에서도 띄어 앉기는 필수
부산영화제에서도 띄어 앉기는 필수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 2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 2∼3칸씩 띄어 앉기 표시가 돼 있다. 2020.10.21 kangdcc@yna.co.kr

올해는 코로나19 도전에 맞서 치러진 영화임에도 영화 게스트와 관객의 만남 행사가 온·오프라인으로 135회 이뤄지며 활발하게 열렸다.

태국·베트남 현지와 동시에 온라인 행사가 성공적으로 열린 것도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주목할 점이다.

남 프로그래머는 "온라인으로 연결했을 때 해외에 있는 감독이 영화제를 한다는 사실에 감동했고, 극장에 있는 관객과 만나는 것에 대해 뜻깊다고 말했다"면서 "'포럼 비프'도 온라인 회의 시스템 도입을 통해 더 활성화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화제 뉴 커런츠 상에는 하루모토 유지로 감독의 '유코의 평형추'와 박루슬란 감독의 '쓰리'가 차지했다.

영화 '트루 마더스'
영화 '트루 마더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석상은 나비드 마흐무디 감독의 '성스러운 물'과 아바스 아미니 감독의 '잔혹한 도축장'에 주어졌다.

선재상은 제이박 감독의 '조지아' 카비주램 퓨레브·오기어 감독의 '호랑이'가 받았다.

올해 영화제 개최 경험은 향후 부산국제영화제가 나아갈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용관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강제적인 전환은 어쩔 수 없는 것임에도 학습효과가 대단했다"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점을 잘 결합하면 올해 한 것의 몇 배를 더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좀 더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희망을 품은 것이 올해 성과"라고 말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부산영화제 직후에 열리는 세계 메이저 영화제인 로테르담, 베를린, 칸 영화제 등이 개최 여부가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내년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거 같은데 올해 거둔 소기의 성과와 코로나19에 대비하는 경험을 활용해 내년 영화제도 잘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c4fA8IAUO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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