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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코로나19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에 회원국 간 환자 이송 지원

송고시간2020-10-3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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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한 명을 독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헬리콥터에 태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3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한 명을 독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헬리콥터에 태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자 급증으로 병원들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에 이르는 것을 막기 위해 회원국 간 환자 이송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전날 EU 회원국 정상들의 화상회의 뒤 EU 집행위는 회원국 간 코로나19 환자 이송에 2억2천만 유로(약 2천914억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만약 우리가 긴급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바이러스 확산은 우리 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의 병원에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급증해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인근 독일 병원으로 일부 환자를 이송한 바 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또 코로나19 감염 추적을 위해 EU 차원의 신속 항원 검사에 대한 타당성 검증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각 제약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확보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향후 처음 공급될 백신의 양이 제한적일 것인 만큼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신속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각 회원국 차원의 접종 계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 많은 회원국이 접종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상태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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