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영·자동차극장으로 눈길…울주세계산악영화제 1일 폐막
송고시간2020-10-31 10:14
올해 43개 나라 산악영화 128편 선보여, 모든 영화 유료화 첫 시도
자동차극장 일부 매진 인기, 국제경쟁 대상 '그리고 저녁이 온다' 선정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국내 하나뿐인 국제산악영화제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가 다음 달 1일 폐막한다.
'한 걸음 더'를 슬로건으로 지난 23일 개막한 올해 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상영과 자동차 극장 위주로 진행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관람권(5천원)을 구매하면 영화제 기간 온라인으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상영과 자동차 극장, 영화 관련 유료화 모두 올해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다.
올해 영화제에선 43개 나라 산악영화 128편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관람권 구매자는 11월 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자리 잡은 자동차 극장 일부 작품은 일찌감치 매진되는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올해 경쟁 부문 수상작 7편도 가려졌다.
영화제 대상은 마야 노바코비치 감독의 세르비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합작 다큐멘터리 '그리고 저녁이 온다'가 차지했다.
외딴 숲속에서 자급자족하는 어머니와 딸의 삶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하루의 시간을 산에 빗대어 인생과 일상을 표현했다고 영화제 측은 설명했다.
심사위원단은 "인생의 의미를 목표나 목적이 아니라, 무엇을 느끼고 사는지에 맞춰 울림을 주는 영화"라고 평했다.
마지막 날 폐막작으론 프랑스 영화 '말과 함께'를 선보인다.
내몽고에서 말 조련사로 살아가는 주인공이 종마를 도둑맞자 홀로 도둑들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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