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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웃은 류중일 LG 감독 "최악의 결과지만…꼭 키움 잡을 것"

송고시간2020-10-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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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아쉬움 뒤로 하고 총력전…"라모스 바로 합류, 윌슨은 준PO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 10. 31. cycl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악의 결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된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애써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류중일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와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악의 결과가 나와 팬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스트시즌 경기는 덤이라 생각하고 후회 없이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LG는 전날 SK 와이번스와 치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2-3으로 패해 4위로 마쳤다.

해당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2위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뒷심이 약했다.

플레이오프 직행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추락의 갈림길에서 최악의 결과를 받아든 류중일 감독은 팀 분위기를 고려한 듯 밝은 표정을 지으려고 애썼다.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에겐 즐겁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수석코치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11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은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다.

류중일 감독은 "원래는 켈리가 어제 SK전에 등판했어야 했는데,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어제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회복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하지 못한다.

류 감독은 "오늘 윌슨은 연습경기에 등판했고, 직구 구속이 시속 140㎞ 가깝게 나왔다고 보고 받았다"며 "일단 와일드카드 결정전엔 출전하지 못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그때쯤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합류한다.

류중일 감독은 "라모스는 오늘 연습경기에서 타격과 수비를 소화했다"며 "내일 경기에 출전한다"고 말했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단판 대결로 끝내고 준플레이오프에 가고자 한다. 키움은 1차전을 잡고 2차전도 이겨야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

류중일 감독은 2차전 선발은 누구를 준비했는지 묻는 말에 "결정은 했지만,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렵다"며 "1차전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 팀 키움에 관해선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등 국가대표 야수 3명이 있는 팀"이라며 "버거운 상대"라고 말했다.

특별히 경계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묻는 말엔 "단기전은 한 베이스를 더 내주느냐 막느냐의 싸움"이라며 "키움은 발이 빠른 선수가 많은 만큼, 도루와 추가 진루를 막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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