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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김현수·4번 라모스…류중일 감독 "WC는 1경기에 끝내야죠"

송고시간2020-11-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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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과 경기 앞둔 류중일 감독
키움과 경기 앞둔 류중일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류중일 LG 감독이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1.1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최인영 기자 = 2위 싸움을 하다가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아쉬운 마음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는 LG 트윈스가 '2번 김현수, 4번 로베르토 라모스' 조합으로 가을 잔치 서막을 연다.

류중일(57) LG 트윈스 감독은 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프로야구 KBO 와일드카드결정(WC) 1차전을 앞두고 "김현수가 2번, 라모스가 4번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건, 라모스의 4번 배치다.

라모스는 10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6일 만에 1군 선수들과 경기를 치른다. 그는 발목 염좌로 10월 7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정규시즌에는 복귀하지 못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첫 경기부터 출전하고, 4번에 배치됐다.

류 감독은 "라모스가 거의 한 달 만에 경기를 치른다. 2군에서는 3∼4경기 정도 했다. 타순을 고민하다가 라모스의 장타력을 믿고 4번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중견수)와 김현수(좌익수)를 테이블 세터에 세우고, 채은성(지명타자), 라모스(1루수), 이형종(우익수)으로 클린업트리오를 꾸렸다.

오지환(유격수), 김민성(3루수), 유강남(포수), 정주현(2루수)이 6∼9번에 선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라모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라모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10월 28일까지 2위였던 LG는 29일 3위로 내려앉고, 30일 팀의 최종전에서도 패하며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렸던 LG에 '4위 추락'은 큰 충격이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만으로 시야를 좁히는 LG에 유리하다.

4위 LG는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5위 키움을 1차전에 승리해야 2차전을 치를 수 있고, 2승을 거둬야 다음 라운드에 올라설 수 있다.

LG가 '4위 충격'에서 벗어날 최상의 방법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승리다.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은 144경기 최선을 다했다. 매 경기 결승전이고, 가을 축제니까, 즐기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날 LG는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선발로 내세운다.

류 감독은 "(시즌 막판 켈리가 어깨가 뭉치는 증상을 겪었지만) 오늘은 괜찮아야 한다. 일단 믿는다"고 했다.

이날 양 팀은 투수 임찬규, 정찬헌(이상 LG)과 최원태, 에릭 요키시(이상 키움)를 미출장 선수로 예고했다.

정찬헌과 요키시는 10월 30일에 등판해 경기 출전 자체가 어렵다.

임찬규와 최원태는 2차전이 열리면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류중일 감독은 "2차전 선발에 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겠다"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경기로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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