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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 들이받아 22명 사상 사고 낸 낚싯배 선장 입건

송고시간2020-11-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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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김소연기자

해경 "선장 수술 예정…직접 조사까지 시일 걸릴 전망"

원산안면대교 교각 들이받은 어선
원산안면대교 교각 들이받은 어선

(보령=연합뉴스) 31일 새벽 충남 서해상에서 항해하다 원산안면대교 교각을 들이받은 9.77t급 낚싯배. 이날 충돌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2020.10.31 [보령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alden@yna.co.kr

(보령=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22명이 숨지거나 다친 낚싯배 원산안면대교 교각 충돌 사고를 조사하는 보령해양경찰서는 2일 선장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5시 40분께 9.77t급 어선 '푸른바다3호'를 운항하다가 충남 태안군 안면도와 보령시 원산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 1번 교각(영목항 기준)을 들이받아 낚시객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다른 승선원 19명도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위중한 상황이다.

음주 운항이나 정원 초과 승선은 아니었다.

해경은 동이 트기 전 어두운 상태에서 A씨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운항하다 미처 교각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최초 조사에서 "15노트(시속 약 27㎞) 정도 속도로 운항했다"고 진술했으나, 선내 시스템상 18노트(시속 약 33㎞)까지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입건은 했으나, A씨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A씨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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